Friday, January 1, 2010

향수


1985년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지은 "향수"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설득시켜 판권을 구매하기까지 15년, 2년에 걸친 각색작업을 거쳐 25년만에 만들어진 대작이며, 준비작업만도 4년이 걸렸으며, 원작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장면 장면마다 살아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향수라는 주제 설정이 보여주듯이 매혹적인 향수를 소유하고 싶은 한 남자의 강렬한 욕망이 이 작품의 광기와 모티브를 제공한다.

유아독존적인 최고최상의 향수가 당대 아름다운 여성들의 죽음으로 탄생한다는 스토리라인과 마지막 절세미인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그 향수가 가지는 마력적인 힘의 절대성은 이 영화의 크라이막스를 장식하고 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최고 이상의 절대성이 가져다 주는 힘과 영향력에서 큰 감동을 받았으며 그 과정상의 오류와 도덕적 결함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광기가 없이 이러한 향수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