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4, 2009

공격형과 수비형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제국을 뽑으라면 역시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로마제국과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가 아니겠는가 ?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은 비슷하지만 두 나라가 보여준 외세에 대한 대응 전략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진나라는 북방의 야만족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5,0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을 쌓는 것으로 수비적인 전략을 취한 반면, 로마는 침략자에 대해 정복하고 정복지를 로마화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로마의 이러한 공격적 전략의 핵심은 잘 조직화된 군대체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로의 정비였다. 그들은 정복하기 전 먼저 도로를 포장하였고 그 길로 물자와 군수품 등 병참을 원할히 하였으며, 정복 후에는 상업적 교류가 활발해 지도록 하였다.

로마제국이 포장한 도로가 자그마치 80,000Km이며 이 길들은 지금 유럽의 주요 간선도로의 모태가 되었다. 도로는 10m 깊이에서 부터 작은 모래부터 시작하여 자갈로 차곡차곡 잘 다진 후 큰 돌로 마무리하여 매우 견고했으며, 길가에는 수로도 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남아있는 길이 더러 있다고 한다. 천년전의 길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source : 로마인이야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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